KBS 촬영팀, 한국쇼콜라티에협회 본사 방문…. 자유학기제를 위한 학생 쇼콜라티에 자율동아리 인터뷰
바빴다. 2월 2일, 봄이 오듯 희망으로 짜여진 일정(日程)은 김성미 한국쇼콜라티에협회 회장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전 10시, 영동중학교 학교 우수동아리 BEST 10 시상식에서 ‘축사 및 수상패 전달’을 진행했고, 이어 학생 쇼콜라티에 자율 동아리 운영과 관련해 담당 동아리 부장교사와 1시간 넘게 긴밀한 의논을 나눴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복도를 뛰어다니는데도, 김성미 회장은 쉴 틈 없이 학교를 빠져나와 KBS 촬영팀과 인터뷰 장소로 이동했다.
KBS 촬영팀은 한국쇼콜라티에협회 본사로 오기로 해서, 약간의 여유가 있을 뿐 인터뷰는 대학 강단의 강의처럼 긴장 그 자체다.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 익숙하지만 실제 초콜릿을 만들게 되면 ‘월척’을 낚은 낚시줄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이 김성미 회장의 손끝에서 흐른다. 인터뷰를 앞두고서 몇 번을 질문지를 훑어보고 다시 점검하고 10분의 약속시간을 위해서 100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열정이 역력하다.
김성미 회장은 2일 매우 바빴다. 영동중학교에서 한국쇼콜라티에협회까지 함께 하면서, KBS 인터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조희연 교육감의 자유학기제가 쇼콜라티에의 진로탐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미, 한국쇼콜라티에협회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동아리 활동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로 함께 하고 있다. 쇼콜라티에 자격증 교육기관답게 ‘학생들의 배움’에 상당한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자유학기제와 쇼콜라티에가 만난 것은 ‘볍씨’ 때문이다. 추수를 하면, 농부는 밥을 해먹는 쌀과 볍씨를 구분한다. 볍씨를 남기지 않고 모두 ‘밥솥’에 넣고서 먹어버린다면 농부에게는 미래가 없다. 미래를 위해서는 ‘나눔의 뿌려짐’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성미 회장은 이것을 ‘볍씨’로 정의했다. KBS 촬영팀과 인터뷰에서도 이 부분을 상당히 강조했다.
“한국쇼콜라티에협회가 자유학기제를 위해서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학생을 위한 맞춤형 쇼콜라티에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자율 동아리로 운영되는 이 교육은 학생들에게 쇼콜라티에의 꿈을 심어주고,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빼빼로 데이와 학교 행사때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서 판매할 수도 있고, 학생 쇼콜라티에가 친구들에게 초콜릿 만들기를 교육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여러 학교에서 시범 운영해서 성공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교육은 쇼콜라티에의 미래를 위해서 교육적 가치로서 누군가 꼭 해야할 일을 한국쇼콜라티에협회가 앞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쇼콜라티에협회는 최근 자격증 교육비에 있어서 ‘DIET’(49% 특별할인)을 실시했고, 특히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모두 교육을 위한 볍씨다. 학생들로부터 이윤추구를 하기 보다는 미래의 쇼콜라티에 양성을 위해서 배움의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저렴한 교육비로 쇼콜라티에 자격증의 문을 열 수 있게 했다. 당장은 이익이 나오지 않아도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의 볍씨를 뿌린다면 ‘대한민국의 쇼콜라티에 예술산업’은 지금보다 여건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으로 진행되는 교육사업이다.
김성미 회장은 KBS 촬영팀과 인터뷰에서 ‘초콜릿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특별했고, 또한 ‘한국적 초콜릿’에 대한 자긍심이 남달랐다. 서두는 벨기에 초콜릿으로 진행하면서 마침표는 한국의 초콜릿으로 끝났다. 몰드가 왜 그러한지 유럽의 문화와 견줘서 설명하면서 몰드와 동일한 ‘틀’이 한국문화로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문화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초콜릿의 설명은 ‘초콜릿의 한류문화’가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바쁜 하루,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달콤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