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서울 로봇고, 존경하는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서울로봇고등학교 사태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 글을 올립니다.
제가 3년간 교직원으로서 옆에서 본 노태석 교장선생님은 이런 분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립 마이스터 로봇고등학교를 설립하면서 개방형 공모교장으로 임용되면서 교육계에 몸담고 나도 배워야 된다며 1년치 연봉 1억2천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셨습니다. 학교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업무 시스템이 고객(학생)중심으로 이끌면서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는 것을 부정하며 학생이 행복해야 교사가 행복하다로 바꾸어 오신 분입니다.
교장선생님은 고객(학생)을 사랑합니다
교장선생님은 점심시간만 되면 교문을 지킴니다
특성화고 일부 학생들이 저녁에 알바를 하고 늦게 등교하는 학생과 교복을 입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 점심 먹으로 오는 학생 등 각양각색의 학생들이 하루 종일 등.하교를 한다며, 그중 점심시간에 오는 학생이 많다고 교문 앞 도로에서 항상 지키고 계십니다. 이런 학생들은 누가 봐도 문제의 학생이조.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관심 밖의 문제의 학생들입니다
그러나 학생의 고충을 들어주고 앞으로 장래를 함께 걱정하면서 학생과 어깨동무하며 등을 쳐 주시던 교장선생님,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을 뵙고자 교장실 앞을 오가며 창문을 두드리면 나가서 학생 등을 치면서 요즘은 열심히 하고 있어? 어제는 뭐 했어 하는 모습이 참 교육자라는 말이 절로 나게 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교
로봇마이스터학교는 일반특성화고와 좀 다른 첨단로봇에 관한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2013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교육기자제도 갖추어지지 않아서 첨단로봇에 관한 수업을 할 수 없었으며 또한 로봇에 관한 교사연수자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서는 외부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우수한 외부강사를 학교에 오셔서 수업하도록 하여 선생님들과 학생이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교로 만드셨습니다
학생들이 인사를 잘 하는 학교
산업수요형맞춤식 교육을 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는 선 취업을 해야 함으로 첫 인상이 중요하다며 인사하는 습관이 몸에 익히도록 하였으며, 학생들은 교내.외에서 인사를 잘 하니 인성교육도 함께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대모산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러가서 등산객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여 요즘 학생들은 인사를 하지 않고 오히려 위협을 하는데~~너무나 기특해 학년 반 이름을 물어 봤으나 잊어서 미안하다시며 등산객은 학교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습니다.
인사 잘하는 참 보기 좋은 학교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숙원사업인 기숙사 완공
마이스터고등학교라 지방학생도 입학합니다.
2013년에는 학교 기숙사가 없어 서울교육연수원에 기숙하며 통근버스로 등.하교 해야하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숙사를 하루 빨리 지어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생활해야 공부가 잘 될 것이라고 늘 말씀하시며, 요즘은 조그만 공사에도 민원이 많아 기숙사를 짖는데 민원으로 공사기간이 늘어나면 학생들이 그만큼 피해를 보고 힘들어야 한다며 솔선수범 각 아파트 관리소 및 동 대표님들을 몇 번씩 만나 학교가 앞으로 나아갈 비젼을 제시하고 잘 가르쳐 보겠다며 교장을 믿어 달라고 부탁하시고 다녔습니다. 그 결과 민원이 없이 2014년 8월 17일 준공식과 함께 학생들은 안락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환경을 바꾸는 학교
교장선생님은 아침 8시 20분이면 쓰레기통과 집게를 들고 교내는 물론 학교 밖에도 쓰레기를 줍고 다니십니다. 학교 주변이 깨끗해야 된다고 하시며, 청소와 동시 학생들이 혹 담배는 피우고 있는지? 담배꽁초를 찾으러 다니시기도 합니다. 교장선생님이 쓰레기를 줍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또한 담배피우는 학생이 한명도 없습니다.
2012년 부임당시는 교내 진입로는 각종 대형차량 및 폐차가 사선으로 주차되어 있어 학생들이 위험하게 등 하교 하고 있었으며, 등산객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교내 진입로 개선을 위해 강남구청에 여러 번 공문을 보내고 찾아가 학생들이 등하교가 위험하오니 인도를 만들어 주시고 주차라인도 만들어 달라고 하여 지금과 같이 안전한 보도진입로와 왕복통행이 가능한 도로가 되었습니다.
교내 시설은 마이스터고에 맞게 모든 시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교육기자재도 전문대학교 수준으로 올려놓았으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시는데 앞장서 추진하신 분입니다
기타 모든 집행을 투명하게 하여 종합감사 결과에도 단 1건의 지적사항이 없었습니다.
학교의 변화 및 성과
늘 교장선생님은 학교는 학생이 행복해야 된다며 모든 중심이 학생에 맞추어 있어 기존에 선생님의 느슨한 모습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사와의 마찰도 있었조
외부인(노태석교장)이 처음 학교에 와서 충격적으로 느낀 것은 학생중심이 아닌 교사중심으로 학교가 가고 있어 너무 놀랐다고 하시며, 1개월간 학교내부를 들여다 보니 고장 난 버스에 학생을 가득 태우고 달리고 있어 수리를 빨리 해서 안전하게 달리도록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주위 학교를 돌아보며 방향을 정하였다고 생각하셨는데 2개월 후에는 고장 난 버스가 아니고 고장 낸 버스에 학생을 가득 태우고 달리고 있더라
고장 난 버스는 고쳐서 달릴 수 있지만 고장 낸 버스는 고치면 다시 고장을 내 달릴 수가 없다며 교육 개혁은 참 힘들다고 늘 말씀하시며, 개선방향으로 학생이 변화를 이끌도록 했습니다. 학생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결정에 따라 선생님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방법을 선택하여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이 교육문화를 이끌고 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지금 로봇고는 학교주변 주민들도 기피하는 학교에서 전국에서 선호하는 로봇마이스터고등학교로 변화 되었으며, 세계가 바라보는 학교로 성장하여 2015년 세계교육포럼에서도 각국 교육부 장관 40여명이 본교를 다녀갔습니다
그 후에도 호주 교육부장관은 본교를 방문하여 우리학교의 교육환경과 학생들 공부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편지를 보냈습니다(홈페이 공개)-기타 많은 국가에서도 다녀갔지요
조금씩 변화하는 교육이 한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주위학교에 퍼지길 바랄뿐인데 하시며 희망을 가지지고 하셨지요
그러나 단점도 있어요. 학생을 위한 것이라면 장애가 있어도 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일부 교사와 마찰이 있어도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시면 밀고 나가는 성격이라 적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 욕심이 아닌 학생이 원하고 학생이 주인인 학교에 적이 많다고 밀고나가지 못하면 교육은 바뀌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타협이 부족하조
이 모든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며 마이스터 고등학교의 기초를 닦으시고 교육계를 떠나는 길 앞에서 학교가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개방형 교장공모를 하였으나 공정성 위반으로 중단 명령이 내려와도 노태석 교장선생님의 판단으로는 추진 과정에 하자가 없다고 생각하시어 행정지시를 어기며 소신있게 한 것입니다
어떤 이권에 개입도 싫어하며 사리사욕은 더더욱 없는 분입니다
늘 그늘진 곳에 있는 자를 먼저 생각하는 분으로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