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욕조, 견욕조 신제품 출시…. 견주들의 신나는 비명 “올 것이 왔구나”
애완견을 위한 욕조가 출시됐다. 일명 ‘견욕조’로 불리는 애완견 화장실은 애완견 1천만 시대에 획기적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산에서 열리고 있는 경향하우징에 ㈜청완이 선보인 ‘애완견 욕조 시스템’은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아파트의 청결문화 뿐만 아니라 강아지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신제품이어서, 향후 아파트 분양에도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청완의 애완견 화장실(견욕조)의 탄생은 사소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최해권 대표는 평소 지인들의 집에 방문하면, 애완견의 대변과 소변 관리를 유심히 관찰하였다. 강아지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들도 강아지 대변은 신문지위에서 하거나, 혹은 작은 세수대야에서 처리하고 있었고, 혹은 베란다에 마련된 철망에서 배변 처리를 했다. 화장실에 마련된 강아지 배변대도 지저분하기는 마찬가지다.
강아지의 배변에서 발생한 세균은 거실 안과 공기중에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높다. 냄새는 창문을 열면 사라진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배변이 노출되면 세균이 가족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애완견을 기르는 것도 ‘혐오감’이 들 위험이 높아진다.
“왜 강아지가 사람과 함께 화장실을 쓸까? 아이들도 아이용 욕조가 따로 있는데, 강아지가 사람과 똑같이 화장실을 쓰는 것은 강아지를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지 않는가?”
최해권 대표는 이러한 질문을 늘상 가지고 있었고, ㈜청완의 층상배관 기술팀에 이러한 질문을 던져서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연구하게 했는데, 뜻밖에도 획기적인 제품이 탄생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견욕조의 시작이다.
견욕조는 화장실속에 강아지 화장실이 별도로 설치되는 시스템이다. 화장실에는 수도꼭지가 세면대와 바닥에 2개 나와있다. 보통 바닥의 수도꼭지는 무용지물일 때가 많다. 이 수도꼭지 밑에 얕게 홈을 파서 강아지를 위한 배변 시설을 갖추고, 여기에 강아지가 대변과 소변을 보게 되면 견주(犬主)들은 곧바로 변기에 변을 넣을 수 있으니, 시간도 절약되고 청결함도 유지된다.
또한 애완견 목욕도 매우 간편하다. 기존에는 화장실 전체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거나, 매우 불편하게 애완견을 씻겼다면 견욕조 시설에 애완견을 앉게 하고서 물을 슬슬 뿌려주면서 씻으면 금방 끝난다.
게다가 애완견이 없는 입주자의 경우 그곳을 발을 씻는 곳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남자들의 경우 발씻는 곳이 없다보니 세면대에 올려서 발을 씻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곳을 활용하면 발씨는 것이 매우 용이하다.
㈜청완의 자체 개발한 ‘견욕조’가 화장실마다 설치되면, 애완견 1천만 시대에 강아지도 자신의 화장실을 갖게 되어서, 애완견 기르기가 더욱 편해지게 됐다. 강아지도 강아지 집이 있듯이 강아지 화장실을 갖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강아지가 먹는 밥과 사람이 먹는 밥이 다르듯이 화장실의 구조도 강아지에 맞게 만들어져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입장에서 강아지의 배변을 관리하면서 ‘불편한 애완견 욕조 문제’가 오랫동안 견주들의 애로사항이 되었다.
일산 킨텍스를 방문한 김00 주부(51)는 “애완견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고 구입하려고 갔는데, 정말로 깜짝 놀랬다. 그동안 애완견을 혹사시킨 것을 알게 됐다. 애완견은 애완견 답게 배변 시설을 만들어줬어야하는데, 신문지에 대충 싸서 키웠다. 아파트마다 애완견 화장실이 설치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