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자 – 바둑왕 이세돌(碁王 李世乭)
ISBN : 9791158823382
ISBN 등록처 : 국립중앙도서관
글쓴이 : 장창훈
책가격 : 500원
출판사 : 서울문학
연락처 : 1661-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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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책소개
작가소개 | 장창훈
작가소개 | 서울교육방송
협력단체 국제문화교류봉사단
시작하며
1. 바둑왕 이세돌(碁王 李世乭)
2. 기계와 인간의 두뇌전쟁
3. 알파고는 어디 고등학교죠?
알파고는 어디 고등학교죠?
학부모들중에서 알파고를 보내겠다고 검색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바둑명문학교가 알파고로 착각(錯覺)한 것이다. 이름이 정말로 비슷하다. 특목고, 자사고, 알파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사건으로 바둑명문고에 들어가면 대학가기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서 ‘알파고’를 찾다니…..
알파고는 바둑프로그램 명칭이다. ‘딮마인드’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이다. 이세돌을 5:0으로 이길 경우 최단시간에 알파고는 인간의 바둑을 정복한 것이다. 마치 인간이 히말라야를 정복하듯, 챔피언을 이긴 알파고의 앞으로 진행방향은 ‘로봇’이 될 것이다.
알파고를 통해서 구글은 이미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전세계가 이세돌과 알파고만 쳐다보는 이 엄청난 사건은 ‘광고수익’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수치다. 수백조에 달하는 경제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대전료(對戰料)는 1판에 1천500만원이다. 구글은 불공정하다. 대전료는 흥행에 따른 광고수익의 분배인데, 그저 바둑을 두는 그것에만 경제적 가치가 산정된 것이다. 월드컵보다 더 월등한 광고효과가 ‘구글’에 몰린 것이다.
게다가 구글이 이세돌을 5:0으로 이길 경우 가져갈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선진국(先進國)이 괜히 선진국이 아님을 다시금 생각한다. 문명(文明)은 생각의 방향이 다르다. 이세돌은 그저 알파고를 이겨야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구글은 이세돌과 게임을 성사시키는 그 자체가 구글의 승리였다. 져도 구글은 진 것이 아니다. 그 자체로 광고수익의 홍보효과를 본 것이고, 대전료와 상금 5억원은 주면 그만이다.
이세돌이 아무리 세다고 해도, ‘인간의 머리돌’에 불과할 뿐이다. 상대는 컴퓨터다. 1946년 전쟁을 위한 정보창고로 만들어진 애니악을 시작으로 1978년 애플의 개인용 PC가 만들어지기까지 연산처리속도는 급격히 발전했고, 급기야 아이폰을 통해 컴퓨터는 이미 손에 들어왔다. 컴퓨터는 인간의 뇌 중에서 ‘판단능력’을 분리해서 극대화한 것이다. 바둑은 ‘예술’이 아니다. 바둑은 판단과 연산이 핵심인데, 이세돌이 알파고와 싸우는 것은 암산 세계 챔피언이 계산기와 싸우는 것과 똑같다. 계산기는 실수할 수가 없다. 그냥 숫자를 누르면 끝난다. 실수는 암산(暗算)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고의 단점을 집중 공략한다면, 승률이 이세돌에게 없지는 않을 것 같다. 3:2로 이긴다면 구글을 상대로 승리한 ‘인간 챔피언’으로 이세돌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