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신앙 에세이는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원문을 바탕으로 합니다. 또한 설교원문과 약간의 해석적 차이는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주
1. 생활사랑(生活思郞)
오늘 말씀의 주제는 ‘생활의 사랑이다’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이 본문말씀이다. 나의 교회에서 울려퍼진 그 진한 성가대 찬양은 역시 심장의 파문을 일게 한다. 지금도 그 여운이 메아리친다.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찬양의 불이 손끝에서 펼쳐지는 듯…. 찬양사역을 전문으로 하시는 외부 목사님이 오셔서 대신 지휘를 해주셨는데 정말로 좋았다. 찬양이 뜨거우면 말씀도 그대로 불이 붙게 된다. 찬양은 말씀의 활짝 열린 문이다.
쉽고 어렵고, 깊고 평범한 말씀이 이번주 말씀이다. 평상시 생활하면서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말씀이니, 사람이 연애생활을 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는 않지만, 그 또한 달콤하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그런데 연애의 목적인 결혼을 하고 나서, 서로의 사랑이 시들시들해진다. 결혼생활이 어쩌면 더 애절한 사랑으로 깊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것은 생활속 사랑을 못해서 그렇다. 영적 사랑도 그러하다.
말씀의 원문을 통해서 직접 들으면 또한 감동이 새로울 수 있겠지만, 나는 말씀을 들으면서 생활속에서 늘상 주님을 찾으면서 살아야함을 느꼈다. 그것은 망상이나 추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무엇을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공기와 찬란한 햇빛의 존재를 인정하듯이 하나님을 느끼면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의식한 진실한 사랑이지 않을까?
“사랑한다면 사랑의 관계를 해야합니다.”
– 설교말씀 기록
얼마나 명확한 선언인가!!!
가령, 내가 ‘유이’라는 연예인을 사랑한다면,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사랑의 관계를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추상적인, 일방적인 사랑의 관계에 불과하다. 사랑은 서로의 수수관계임에 틀림없다. 짝사랑은 그저 짝사랑이다. 사랑은 서로의 교감이다. 사랑은 서로의 마음교통이다. 관계는 바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2. 신령한 영적 사랑 3가지
말씀속에서 정의된 사랑의 관계 3가지는 육체 사랑, 생활 사랑, 마음 사랑이다. 인류문명가운데 늘상 이야기되는 사랑은 3가지인데, 남녀간의 에로스 사랑, 아가페적 사랑, 정신적 사랑이다. 인류문명의 3가지 사랑은 인간의 사랑과 신과의 사랑을 모두 합쳐서 3가지로 분류한 것이라면, 오늘 말씀은 인간끼리 사랑을 3가지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3가지로 총 6개의 종류가 설명됐다. 나는 솔직히 모든 것이 완벽히 이해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생활속에서, 삶속에서 주님을 사랑하면서 살아보라는 깊은 말씀이니, 설교노트에 빽빽이 적었다.
사람끼리 사랑 3가지
1) 육체 사랑
2) 생활 사랑
3) 마음 사랑
1) 남녀끼리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다.
2) 삶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대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결혼했다면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듯, 친구관계를 유지한다면 그렇게 대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3)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과 하나님의 사랑 3가지
1) 하나님이 원하는 뜻 실현
2) 하나님이 보낸자의 말씀 실현
3) 생활속 하나님을 중심한 사랑생활
1) 인류가운데 선포된 근본의 하나님 말씀이 있다. 그것은 곧 사랑이며, 창조목적이며, 확대하면 성경말씀이다. 하나님이 인생가운데 원하는 근본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2) 하나님은 시대마다 하나님의 대신자를 보내서 그 뜻을 선포한다. 구약때는 모세를 보내서 십계명을 선포했고, 신약때는 예수님을 보내서 복음을 선포했고, 종교혁명때는 루터를 보내서 종교개혁을 선포했다. 이처럼 하나님은 시대마다 보낸자를 통해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실천하면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형성한다.
3)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늘상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크고 작은 일을 하면서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본다.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그 일을 했느냐가 영의 운명을 결정한다”
– 설교말씀 노트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관심을 갖는 근본의 핵심은 그 일을 하는 마음의 중심이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로 섬뜻하면서도 긴장되었다. 매순간 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유익도 함께 넣어서 생각하는 그런 사상을 갖아야함을 깨달았다. 여간 쉽지는 않다.
말씀중에는 ‘선물보따리 비유’가 나왔다. 애인이 시장에서 선물 100개를 사왔는데, 거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선물이 1개도 없다면 얼마나 실망할까, 이러한 말씀이었다. 선물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사주는 것인데, 자신이 원하는 것만 샀다면 상대방에게 보여줄 것이 아니라, 그냥 쓰면 될 것이고 선물을 할 것이면 상대방과 함께 쇼핑도 하면서 외식도 즐기고, 영화도 보면서 그렇게 하면 좋을 것을…. 선물은 늘상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고, 사랑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인데…..
쉽지는 않지만, 생활속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행위의 생활, 영적 진실한 사랑의 생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그런 인격의 생활을 하기로 스스로 마음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