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10회 – 유일한 목격자
이로준의 우발적 살인, 드라마 구성에 있어서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그 범행이 결정적 단서, 사건 흐름의 중요한 맥을 형성한다는 것이 설득력에 있어서 상당히 부족하고, 이로준은 치밀한 계획범죄를 저지르면서 VIP 병원설립 및 투자건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인물인데, 알바생의 ‘갑질푸념’에 ‘욱’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는 그런 ‘갑질살인’이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다. 그러나, 드라마의 펜대는 작가가 가지고 있으니….
문제는 증인이다. 유일한 증인은 목격자 1명, 이로준은 앞서 엄청난 정보력을 가지고 모든 문서를 볼 수 있는 그런 인물로 묘사되었는데, 10회에서는 그렇지 않다. 증인이 누군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변호사에게 물어봐서야 알 수 있는….. 이로준에 대한 인물 설정이 축소된 면이 보이는데, 이력서들을 가만히 조사하면서 결국 증인이 누군지 알아내고 집주소도 알아내고 모든 사건을 꾸미기로 작당, 유일한 목격자가 사라지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되므로…. 증인 1명의 주장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사실.
<갈등 - 목격자의 진술>
목격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목숨이 오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런 중범죄자를 증언한다는 것이 어찌 쉽겠는가? 목숨을 내놓아야하는 상황인데, 그래서 침묵을 지킨 것이다.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닐텐데…. 보복살인, 보복폭행에 대한 위험성은 무엇으로 방어될 수 있을까? 경찰의 말만 믿고 증인을 서겠다고 했는데 그 증언으로 도리어 보복살인을 당하게 된다면…. 목격자가 다시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 되는데….
실제로 이로준은 잡도둑의 강도를 보내서 카터기 칼을 이용해서 증인을 살해할려는 시도를 했다. 이로준은 전혀 의심을 받지 않고 알바생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인데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사건을 꾸몄고, 결국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서, 이로준은 어떤 조치를 취해서 증인이 자살로 가장한 타살로 죽어 버렸다.
<갈등>
경찰과 법원의 갈등이다. 구속수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법원에서 불구속 수사 결정이 떨어졌다. 불구속적격심사에서 이로준이 이긴 것. 이유는 도주의 위험이 없고, 증거가 불충분하고…… 핵심적 이유는 지난주 옷을 벗은 부장판사가 변호사로 선임된 것이다. 만약에 부장판사의 첫 사건에서 패소되면 법원의 체면이 말이 되지 않으니까, 결국 이로준을 불구속 수사로 진행되도록 결정된 것이다.
이로준이 대표로 있는 EL 캐피탈에서 대표 해임안이 발의되었다. 이러한 갈등은 소소한 것에 불과하다. 주식회사여서 만약에 해임안이 가결되면, 실제로 대표권한이 박탈되고, 다른 사람이 회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이로준의 모든 것이 날아갈 상황에 처한 것이다. 여하튼,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 알바생을 욱해서 죽이고 그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위험에 처한 이로준 EL 캐피털 대표이사. 그리고 범죄자의 가면을 벗기기 위해서 사활을 건 싸움을 해야하는 고윤정 형사, 그 옆에는 박우진 검사가 있다. 남편 박우진 검사는 드라마에서 역할이 상당히 약하다. 드라마 구성에서 거의 빠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10회까지 진행되면서 남편과 아내의 갈등은 ‘이혼소송’이라는 것만 나왔지 뚜렷한 갈등의 폭발은 전혀 없었다. 남편 박우진 검사의 드라마에서 비중이 그만큼 크기 않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