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14회 – 그물을 치자
자신감 넘치는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스스로 신중하기로 다짐한다. “욱”하는 정의감이 진실을 반드시 밝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양심선언한다고 자기만 좋다면 그것은 무의미하다. 조들호는 정의를 수호하기위해서 ‘사회적 악’에 해당하는 정금모 회장을 반드시 잡아 넣어야한다. 그 각오로 자신의 목숨을 담보잡힌 것이다. 쉽지 않다.
모두를 속여야만 비밀을 소유할 수 있다. 죽이려는 자가 정금모 리스트 비자금 장부를 찾으려고 하자, 조들호는 ‘채권 수금 장부’로 바꿔치기해서, 상대방의 눈을 완전히 속였다. 신지욱 검사의 눈을 속이고서야, 모두 안심한다. 불에 타버렸으니 어찌 할 도리가 없다. 이은조 변호사가 목숨을 걸고서 연출을 하면서 얻어낸 귀중한 사건이다. 비자금 장부가 정말로 불에 탄 것으로 착각한 신영일 검사장과 정금모 회장.
<갈등 : 신영일 검사장과 정금모 회장>
정금모 회장이 무리수를 두면서 조들호를 강압적으로 죽이려고 하자, 문제가 더 잘못 돌아가게 된 것이다. 신영일 검사장은 아들 신지욱 검사로부터 양심적 압박을 받아서 그것이 더 괴롭다. 정회장의 뒤처리 담당이나 한다고 생각하니, 신영일 검사장도 참을 수가 없다. 게다가 검찰총장이 될 수나 있을까 늘상 전전긍긍, 신영일 검사장이 정금모 회장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앞으로 조들호 문제는 의논을 하고 처리하라고!!! 정금모 회장은 발끈한다. 자기를 훈계하느냐는 소리다. 신영일 검사장과 정금모 회장의 갈등은 정금모 회장의 실체가 법적으로 붙잡힐 수 있다는 분위기다.
파워킹 에너지 드링크의 문제점.
요즘 옥시제품 때문에 상당히 문제다. 서울대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사건도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조들호 변호사 드라마는 옥시제품 불매운동과 맞물려서 여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파워킹 에너지 드링크의 연구논문 조작으로 피해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 지나치게 많은 카페인 성분으로 학생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대학교수는 갈등한다. 양심선언을 하기에 대화그룹에서 받은 5천만원의 돈이 너무 크다.
조들호가 소유한 비자금 리스트가 효력을 발휘한다. 날짜와 금액과 전달방법까지 상세히 적힌 비자금 리스트는 바로 대학교수를 협박할 수가 있다. 양심선언을 권유하면서도 대학총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무언의 압박까지 한다.
양심선언을 하시고 평안하게 사시던지, 검찰조사를 받으시고 감옥에서 썩으시던지, 양단간에 결정하시죠.
– 조들호 변호사
연구논문비를 받겠다고 교수가 연구논문을 조작하면 그 논문을 바탕으로 제품의 승인이 통과되는데,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대학교수들이 연구논문을 절대로 조작해서는 안된다. 대학교마다 교수들의 연구논문 조작을 근절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하지 않을까? 옥시 사건만 하더라도 보통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조들호 변호사는 정금모 회장을 잡기 위해서는 더 크고 튼튼하고 촘촘한 그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를 잡을 수 있는 튼튼한 그물을 마련하고서 호랑이 사냥을 나서야하는 법이다. 조들호는 비자금 리스트를 활용해서 정금모 회장의 사람들을 파악해서 사전에 정금모를 혼자 두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들호와 정금모 회장의 건곤일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