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정초, 1500평 규모 인조잔디구장 준공식
사단법인 희망나눔 최강희 축구단에서 전액 기부
그러나, 인조잔디의 유해성에 대한 관리지침 시급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서울 은정초등학교(이하 서울 은정초)는 장옥화 교장이 맡고 있고, 2006년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로 지정된 바 있고, 2007년 ‘교육활동 우수학교’로 표창받은 명문학교이다. 1996년 개교했다.
5월 10일 서울 은정초는 ‘운동체육’을 위한 변화의 무대를 마련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희소식이다. 사단법인 최강희 축구단이 5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전액 지원, 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바꿨다. 인조잔디구장은 “인조 잔디 및 충전재는 분진, 냄새,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재 특허를 얻은 제품이며, 착공 이후 8년 하자 보수 전액 관리지원”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5억원이 넘는 금액을 전액 기부한 목적이 나와있지 않아서 보도자료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사단법인 희망나눔 최강희 축구단이 자선단체로서 돈이 남아서 서울 은정초에 잔디구장은 인조잔디로 입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울교육방송은 학교운동장의 무차별적 인조잔디 구장 변모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인조잔디는 먼지가 안난다는 장점은 있지만 재료 자체가 합성물질이어서 접촉지 피부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피부 손상 및 재질에 따라서 발암성분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 참조 : http://kalee.tistory.com/334 )
장옥화 교장은 “이번에 준공하는 자연 친화적 인조 잔디구장은 학생들의 체력증진에 쓰는 한편, 마을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보여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인조잔디구장의 인조잔디가 사람의 피부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학교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무조건 무료라고 해서 그것이 좋다는 식의 ‘받아드림’은 치명적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5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할 정도로 ‘따뜻한 운동기부’의 마음이 있는 듯한 사단법인 희망나눔 최강희 축구단이니, 인조잔디 유해성 관련 조사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학생들, 특히 어린아이들은 인조잔디를 손으로 문지를 수도 있고, 아이들의 피부는 매우 민감할 수 있는데 얼굴을 부빌 경우 과연 무해한지, 그러한 면밀한 조사과정을 생략한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인조잔디를 ‘이불처럼’ 편안하게 알고서 놀다가 건강에 손실을 받을 수도 있다. 서울 은정초에서 깐 인조잔디가 완벽한 건강제품인지에 대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성되는 인조 잔디 및 충전재는 분진, 냄새,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재 특허를 얻은 제품이다”라고 되어있다. 인조잔디중에 화합물이 아닌 경우가 있는지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푸른 잔디밭도 “곤충을 조심하시오. 진딧물을 조심하시오”라고 경고하는데, 인조잔디는 경고할 사항이 전혀 없는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잘 알고 잘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관리지침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