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7회 – 그린 해고(解雇)
연예인의 세계는 비밀스러운 것이다. 십대들의 우상(偶像)으로 불리는 연예인들의 삶, 딴따라 밴드는 ‘날나리’의 의미가 매우 강하다. 드라마 제목도 그렇고, 드라마속 주인공의 밴드 이름도 ‘딴따라’이다. 즐겁게 놀고 노래하는 음악의 재능으로 살아가는 연예인, 그러나 그 속에는 치열한 밀림의 전쟁이 숨어있다.
SBC 방송국 출연이 확정된 것은 예능국장의 고집 때문이다. 우연히 화장실에서 휴지를 빌려쓴 예능국장이 신석호에게 “가서 빌어라”고 조언을 했는데, 그 조언에 따라서 신석호는 실행했다. 그 모습에 감동을 받은 예능국장은 딴따라 밴드를 무대에 세우기로 결정한 것이고, 이준석 대표는 딴따라 밴드를 무대에 세울 경우, 모든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신석호와 이준석의 갈등은 드라마가 전개되면 될수록 정도가 강해진다. 신석호-그린-하늘의 삼각관계는 갈등의 강도가 매우 약하다.
예능국장이 신석호의 입장에 선다. 신석호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갑질하는 K탑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압력을 행사하는 갑질횡포에 대해서는 K탑 소속사 연예인에 대해 ‘드라마와 모든 방송 출연 거절’로서 정면승부수를 던졌다.
이준석과 신석호의 새로운 갈등이 복선으로 나왔다. 이준석은 ‘잭슨 앨범 사재기’의 증거물로 검찰수사를 의뢰한다. 방송국 출연을 막는 것이 안통하자, 이제는 검찰수사를 통해서 신석호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다. 이준석이 모든 것을 했으면서 부하직원이었던 신석호에게 교묘하게 누명을 씌우려는 것. 이준석은 딴따라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막을 것이고, 신석호는 그러한 반칙과 장애를 뚫고서라도 반드시 정상에 서야겠다고 결심했다. 조하늘은 가수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갈등 : 카일>
쥴리어드대를 졸업한 카일의 갈등이 나왔다. 딴따라 밴드의 오프닝 무대는 정말로 인기가 좋았는데, 기사노출이 전혀 되질 않으니, 네이버에서 반응도 없다. 기사작성을 회피한 이유는 K탑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라디오 방송이 어렵게 잡혔지만, 결국 K탑의 방해로 그것도 무산, 이석원 내한공연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석원은 카일의 대학교 동창이다. 그런데, 이석원은 쥴리어드대에서 항상 1등을 했고, 카일은 항상 2등을 했다.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찬 2등의 서러움….. 이런 말못할 상황이 있는데 그린 매니져가 ‘카일과 이석원의 만남’의 공통분모를 찾아내서, 공식공연 앞에 오프닝 무대를 만드는 것을 기획, 그런데 카일이 자신의 아픈 과거를 말하면서 절대로 자신은 이석원을 만날 수 없다면서 뛰쳐나간다. 그런데 또다시 카일을 그린이 설득하려고 하자, 그것을 목격한 신석호 대표는 그린을 해고시켜버린다. 뭔가 자신의 마음에 안 맞았던 것이다.
딴따라 8회에서 카일이 결국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볼 때, 아무래도 카일이 오프닝 무대를 할 수 있도록 친구에게 부탁했던 것 같다. 함께 쥴리어드대에 나왔으니, 서로 어울리면서 상생의 효과가 많을 수도 있다.
<갈등 : 김주한과 신석호>
김주한과 신석호의 갈등은 ‘사진’으로 진행됐다. 심리전에 가까운데, 신석호는 김주한에게 USB를 보냈고, USB안에는 잭슨공연 당시 어떤 여자와 지누가 함께 가는 그런 사진이다. 정체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보내온 자료여서 김주한은 손을 바들바들 떤다. 2번째 또 보내왔는데 거기에는 지누를 보는 자신의 모습까지 담겨있다. 김주한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이 발각될까봐 벌벌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