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 서울 삼각산초 책읽기 프로그램]=책(冊)은 과거와 현재를 잇게 하고, 나와 너를 만나게 하고, 현재를 미래로 이어지게 하는 ‘소통의 비밀문’이다. 서울 삼각초등학교는 ‘아빠와 함께 별보며 책읽기’ 교육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해, 별의 상징성과 책의 가치성을 중심으로 가족공동체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016년 6월 8일 저녁 7시, 삼각초등학교의 저녁은 책의 별로 빛난다. 이렇게 순수한 별빛이 있을까?
읽다는 한자는 ‘독’(讀)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발달하다보니, 혀는 입속 천장에 착 달라붙어 움직임이 어눌하고, 엄지손가락이 혀처럼 활동하고, 눈이 이리저리 굴러만 다닌다. 혀가 말로서 사용을 적게 하다보니 발달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다. 가족간에도 대화가 줄다보니, 친구들끼리 간혹 저속한 표현, 혹은 짧은 대화체로 표현하면서 ‘언어 발음’에 있어서 표현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모든 교육장애를 극복하는 프로그램은 ‘책읽기’다. 서울 삼각초등학교가 진행하는 아빠와 함께 책읽기 프로그램은 ‘가족끼리 책읽기’로서 향후 가족안에서 책읽는 습관을 심어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독(讀)은 말씀 언(言)과 팔 매(賣)의 합성으로, 물건을 판매하려면 목청을 높여서 발음을 분명하게 할 수 밖에 없다. 읽는 것은 눈보다는 ‘혀’와 상관있는 것이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① 교사 중창단 공연 ② 가족 시낭송 (5가족) ③ 책 읽어주기 (2가족) ④ 가족 사진 뽐내기 ⑤ 다함께 노래를 등이 진행된다.
아빠와 함께 학교에서 별보며 책을 읽는다
서울삼각산초, 243명의 아빠·자녀 참여…강좌, 책읽기, 공연 등 펼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천) 관내 삼각산초등학교(교장 심영면)는 8일 저녁 학교 내에서 희망 가족 243명(119 가정)을 대상으로 ‘아빠와 함께 별보며 책 읽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참가 가족들이 책 읽기 및 책 읽어주기 등의 활동을 통해 가족과 함께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독서를 통한 가족 간의 대화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빠들은 ‘자녀교육과 독서, 책 읽어주기’라는 주제로 강좌에 참석하여 △책 읽기 및 읽어주기의 중요성 △책 읽어주는 방법 △초등학교 시기 독서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을 듣는다. 한편, 참가 학생들은 ‘책읽어주기 언니지원단’과 함께 학년별로 나뉘어 책 읽어주기 활동에 참여한다.
각각의 활동 후 가족들은 봄밤의 정취를 느끼도록 꾸며진 운동장에 모여 학교에서 제공받은 독서전등을 밝히고 책 읽기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참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함께 노래 부르기 △시낭송 △책 읽어주기 △가족사진 찍기 △포토제닉 가족 뽑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삼각산초등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얘들아, 함께 읽자’ 책 읽기 프로그램 및 틈새 시간을 독서로 활용하는 ‘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침독서 20분’ 등을 운영함으로써 학생의 인성지도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각산초등학교 심영면 교장은 “책을 읽어주는 것은 학생의 독서 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지적능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인 안정감까지 줄 수 있어 교육가족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버지와 학생의 독서활동 장려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