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다’는 것은 2번째 기회를 의미한다. 인생은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3번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기회의 새가 날아오면 손을 뻗어서 ‘확’ 잡아야하다. 기회는 시간의 옷을 입고 오므로, 그 순간 그 찰나를 포착해야한다. 재기(再起)는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재(再)는 통나무를 쌓는데 위쪽에 다시 올려놓은 모습이다. 재수(再修)는 ‘다시 닦는다’는 말이다. 수(修)는 수학능력평가(修學能力平價)에 나온다. ‘수학’(修學)은 학문을 닦고 연마하는 것이다. 재혼(再婚)은 다시 결혼한다는 의미이고, 재림(再臨)은 다시 임한다는 뜻이다.
‘다시 한다’는 것은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것과 같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패’를 잊지 말아야한다.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한 다음에, 다시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해야한다. 중국 고사성어에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있다. 와신상담은 재기(再起)를 꿈꾸는 사람들이 기억해야할 명언이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은 딱딱한 나무판위에서 잠을 자고, 쓰디쓴 곰쓸개를 맛본다는 뜻이다. 원수와 치욕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의미한다. 나무판위에서 잠을 잔 인물은 오왕 부차이고, 곰쓸개를 맛본 인물은 월왕 구천이다. 오왕 부차는 아버지의 원수였고, 월왕 구천은 본인 자신의 원수였다. 부차로서는 죽은 아버지의 원수여서,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는 것이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는 없었다. 반면, 월왕 구천은 20년동안 곰쓸개를 혀로 맛보면서 한순간도 원수를 잊지 않고 국방력과 경제력을 탄탄하게 했으니, 와신상담의 결국 승자는 곰쓸개를 맛본 월왕 구천이었던 것이다. 월남 사람들의 정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월왕 구천을 생각하면 충분히 짐작간다.
공부 잘하는 비결은 먼 곳에 있지 않다. 틀린 오답문제에 대해서 ‘왜 틀렸는지’ 꼼꼼히 따지면서 문제의 유형을 반복해서 풀어보고, 똑같은 문제가 시험에 나오면 절대로 틀리지 않겠다고 각오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틀린 것에 집중하는 것이 성적향상의 지름길이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이 말하는 가장 큰 교훈은 ‘망각하지 않기’다. 오락(娛樂)과 잔치는 때때로 슬픔의 사연을 망각하게 한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성경의 전도서에도 파티보다 ‘장례식’에 참석하라고 했다. 슬픔은 인생을 경건하게 하고,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할지 목표의식을 뚜렷하게 한다. 와신상담은 누워서도, 쓸개를 핥는 식사자리에서도 ‘목표’를 기억했다는 것이다. 좌우명(座右銘)은 좌석의 우측에 새겨놓은 목표를 말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수시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