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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식물을 통한 인성교육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서울대방초등학교의 교육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나종국 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확장된 가족들(20가족)과 함께 학교내 자투리 공간을 교육인성 텃밭으로 분양했다.
나종국 서울대방초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흙을 만져보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체험을 통해서, 도시 학생들이 생태적 오감을 느낌으로 인성이 길러지게 된다”면서 “전교생들이 인성텃밭을 하고 싶어서 경쟁률이 정말로 높고, 공개추첨을 통해 20가족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신청한 가족은 100가족이 훨씬 넘을 정도로 학부모들에게 경쟁이 높은 ‘인성교육 텃밭’은 서울대방초등학교에서 ‘자율성과 가족의 화목성’에 중심을 맞추고, 농기구를 비롯한 재배활동에 필요한 배경을 지원한다. 송정환 교무부장, 박근배 행정실장, 안성환씨가 책임을 맡고 있다.
올해에 나눠진 텃밭은 총 20필지로서 1필지는 2㎡정도 된다. 어찌보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1년동안 가족의 이름으로 텃밭이 조성되고, 모든 재배가 끝나면 수확물은 가족이 가져가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의 입장에서는 1년동안 농촌활동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교육경험이 된다.
인성텃밭은 주말농장으로 운영된다. 주말농장은 재학생과 학부모가 방과후 또는 주말을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식물사랑을 실천하면서 바른 성품을 함양하는 과정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말농장 참여 20가족은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학교는 농기구실에서 삽과 거름, 비닐들을 지원한다.
서울대방초의 텃밭 프로그램은 총 7가지 교육효과가 기대된다.
1) 학생들의 생태적 오감 함양
2) 생태계에 대한 교육 및 농업의 이해
3) 먹거리의 중요성 및 농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
4) 학교에 대한 애교심 향상
5) 학교폭력 예방
6) 텃밭 운영을 통한 행정의 효율성 증대
7)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텃밭재배에 참여함으로 즐거운 추억 남기기
2015학년도 대방 텃밭 만족도는 매우 만족 87%, 만족 13%였다.
대방텃밭에 대한 2015학년도 진솔한 반응은 아래와 같다.
– 직접 모종을 심고 기르는 경험을 아이와 같이 해서 좋았습니다.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농사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기른 산물이 정말 맛있다는 것도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손으로 농사를 지어서 토마토 고추 배추등을 무농약으로 가꾸어 먹어서 좋았읍니다
– 아이와 같이 직접 참여한 점
– 내년에도 또 텃밭운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 가까운 곳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농사 체험을 할 수 있었다
– 아이들에게 씨를 뿌리고 가꾸면서 농사에 대해 체험해 볼 수 있게 한 점
– 학교에서 농기구, 거름, 지지 막대, 물 등을 제공해 주어 편안하게 텃밭을 운영할 수 있었다.
– 6학년 시기에 학교 텃밭에서 작물재배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
– 2학기 중간에 전학을 오게 되어 텃밭에 작물을 남겨 놓았지만, 학교에 가서 아이가 텃밭을 보면서 작물이 자란 얘기를 하고, 관심을 가진 점이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다.
– 가물거나 할 때는 학교에서 텃밭에 물을 주어 작물이 잘 자라게 해 주었다
–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텃밭 공간이 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