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 미용연출로서 유행을 앞서는 차별화 전략
고객과 소통하는 소셜 언어기술을 습득해야
[서울교육방송 인물초대석, 정미숙 헤어 디자이너]=6월 30일, 서울교육방송은 미용교육위원장으로 임명받은 정미숙 헤어 디자이너를 만났다. 정미숙 헤어 디자이너는 미용실을 직접 운영하며, 학생들을 위한 미용진로 멘토링을 해오면서, 미용교육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
[인물초대석]에 초대받은 정미숙 위원장은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각광받은 헤어 디자이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용문화산업으로서, 여성과 남성들의 인기직종이며, 대학교에 미용학과가 생길 정도로 유망직종이 되었고, 모든 직업은 큰 그림을 그리면서 실력을 탄탄히 쌓아야 전문직종에서 성공할 수 있다. 100m 보다는 42.195km 마라톤을 뛴다고 생각하고 전문분야 실력을 향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 장창훈 보도국장 :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이 요즘 많다고 들었습니다.
◆대담자 정미숙 교육위원장 :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들도 헤어 디자이너를 진로로 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여성들의 사회진출로서 헤어 디자이너가 경제적 수입도 보장되면서 서비스 직종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적 인권이 약했을 때에 전문직종으로 창업도 비교적 쉬워서, 헤어 디자이너가 인기가 높았습니다. 통계자료를 보면, 선진국에 진입할수록 보여지는 문화적 가치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미용(美容)은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것으로서, 문화산업의 일종입니다. 건강과 뷰티는 누구나 관심있는 분야입니다. 건강은 헬쓰클럽과 의료분야에 해당하고, 뷰티는 헤어 디자이너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진행자 장창훈 보도국장 : 헤어 디자이너로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대담자 정미숙 교육위원장 : 헤어 디자이너는 하루종일 서서 일해야하는 3D 직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당사자는 중노동을 해야합니다. 백조가 호수위에서 떠있기 위해서 수면 아래로 발버둥을 친다는 말이 있듯이, 헤어 디자이너는 고객의 머리연출을 위해서 발바닥이 굳을 정도로 일해야하는 직업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무대에 서는 사람들이 더 대접을 받는 문화가 있습니다. 건축가보다 시공사가 더 인정을 받고, 연출가보다 연예인이 더 조명을 받고, 머리를 연출한 헤어 디자이너보다는 그 머리연출의 배우가 조명을 받습니다. 가수가 노래하기까지 밴드가 음악을 함께 했는데, 가수가 보다 더 조명을 받습니다. 스텝보다는 주인공이 독보이는 직업인 것이 사실입니다. 헤어 디자이너의 길을 가려면, 손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의 자세가 먼저 필요합니다. 이 길은 들어서기는 쉽지만, 완주하기가 어려운 직업입니다. 본인의 진로특성을 먼저 꼼꼼히 파악하고 헤어 디자이너의 길을 가길 조언합니다.
◆진행자 장창훈 보도국장 : 헤어 디자이너로서 갖춰야할 특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담자 정미숙 교육위원장 : 사람은 두 손을 사용하면서 도구를 사용하고, 지혜가 발달했다고 하잖아요. 헤어 디자이너는 손을 이용해서 사람의 머리를 손질하는 숙련공입니다. 머리를 손질하는 가위질은 기본입니다. 헤어 디자이너가 만지는 머리카락은 마네킹의 머리카락이 아닙니다. 고객의 머리카락입니다. 머리카락에는 신경세포가 없다고 해도, 머리카락에 대한 감정은 고객마다 모두 다릅니다. 옷을 연출하는 것보다 머리카락 연출이 고객에게 더 직접적인 이유는 ‘머리카락’은 피부의 일부여서 그렇습니다. 헤어 디자이너가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것은 미용기술 중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머리카락이 사람에게 일부분이듯 그렇습니다. 미용(美容)은 곧 사람의 심리를 손질하는 전문 직업입니다. 심리 상담사보다 더 구체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알아야합니다. 고객이 도대체 어떤 머리스타일을 원하는지, 그 이유가 계절의 변화인지, TV의 연예인을 보고서 모방심리로 그런 것인지,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고객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헤어 디자이너의 실력입니다. 모든 고객에게 똑같은 스타일로 커트를 한다면, 그것은 획일적이고, 기계적이고, 고객중심 헤어연출이 아닙니다. 헤어 디자이너로서 성공하길 원한다면 고객이 말하게 하는 언어기술이 있어야하고, 편안한 대화기술을 스스로 터특해야합니다. 머리연출은 헤어 디자이너로서 갖춰야할 기본 실력이고, 여기에 고객과 소통하는 소셜 언어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소셜 언어기술의 실력이 없는 헤어 디자이너는 고객을 위해 기껏 머리연출을 하고서도 고객에게 불만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헤어 디자이너는 고객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교육도 받고, 경험을 통해서 익혀야합니다.
◆진행자 장창훈 보도국장 : 미용실 증가폭이 과포화상태인데, 헤어 디자이너의 직업이 유망할까요?
◆대담자 정미숙 교육위원장 : 과포화 상태인 것은 맞습니다. 시장경제원리로서 공급이 과포화상태인 것은 맞지만, 공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증거입니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미용문화에 대한 인식이 커졌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가 여성을 포함해 남성까지도 확산되면서 미용연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의식주’(衣食住)입니다. 먹는 것, 자는 것보다 ‘옷’(衣)이 맨 앞에 나옵니다. 머리연출은 사람의 머리가 입는 옷과 같습니다. 머리에 모자를 쓰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은 피부의 연장이고, 머리카락을 어떻게 연출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상과 스타일을 90%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먹는 것, 자는 것보다 입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은 ‘문화적 가치로서’ ‘의식주’(衣食住)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람이 문화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미용산업’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기 PR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머리 스타일’은 자신의 프로필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명함’과 같습니다. 고객과 부딪히면서 대화실수로 마찰이 발생한다고 해도, 날마다 고객의 말을 듣고, 다소 미흡해도 경청(傾聽)의 습관을 익히면서 말처럼 부드러운 말솜씨를 익히게 된다면, 미용기술과 언어기술이 함께 협력해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아름다운 헤어 디자이너가 될 것입니다.
◆진행자 장창훈 보도국장 : 앞으로 서울교육방송 미용교육위원장으로서, 서울교육방송 미용학 교수로서, 어떤 교육활동을 하실 계획입니까?
◆대담자 정미숙 교육위원장 : 우선 여건이 가능하다면,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진로멘토링을 하겠습니다. 또한, 월 1회 헤어 디자이너로서 미용연출의 세계에 대해 전문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칼럼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익혔던 헤어 디자이너로서 경험지식을 책으로도 엮을 계획입니다. 헤어 디자이너로서 진로를 꿈꾸는 학생이든, 평범한 시민이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美)적 가치는 사람으로서 갖는 자연스러운 욕망(慾望)입니다. 머리 스타일에 조금만 더 신경쓰면 자신의 모습이 훨씬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모든 출발은 관심과 노력입니다. 생활속에서, 거울앞에서 얼굴과 머리카락에 스스로 신경쓰고 관심을 갖는다면, 자신이 자신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디자이너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