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는 2가지 형태가 있다. 집처럼 공간이거나, 길처럼 연결고리이거나. 마치 그물이 실의 매듭으로 무수한 공간을 만들듯, 집들은 길로 연결되어있다.
집은 자신을 상징한다. 누구나 집처럼 자신의 존재를 구축한다. 탄탄한 철학의 주춧돌과 삶의 기둥들로 건축된 각자의 집은 경험이다. 그 경험은 실패와 성공의 공사과정을 거쳐 설계되어진다.
길은 소셜이다. 민주주의는 각자가 주인이고 각자가 모인 모두는 곧 공동체이다. 나와 너가 연결되어 우리가 되려면 길이 필요하다. 집들과 골목길을 합하면 마을이 된다. 마을과 마을이 소통할 때도 더 큰 길(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집은 “나”이고 길은 “나의 출발”이다. 내가 너에게 가는 것이 곧 “집과 길”이다. 내가 없이 우리는 무의미하다. 내가 뚜렷한 색깔로 존재하고 그때 비로소 상대와 소셜이 가능한 것이다. “나와 너”의 확장은 곧 지구공동체의 세계문화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사람들에게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도록 권장한다. 블로그는 정보의 그릇이고 컨텐츠의 집이다. 페이스북과 카톡은 길과 같다. 블로그에 컨텐츠를 차곡차곡 담고 그것을 소셜로 “이미 아는 지인들”과 더 가깝고 새롭게 소통하는게 진짜 소셜인 것이다. 마음의 마을에서 서로 소통하며 사는 비밀의 통로인 것이다.
오늘도 나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으로 하루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