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고전인문학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도의 필수과목이었던 사서삼경은 유교의 기본 경전으로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을 말한다. 사서삼경은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동양시대의 정치문화를 담당하는 근본철학이었고, 퇴계이황은 율곡 이이와 함께 조선시대 성리학의 양대산맥이었다. 퇴계이황의 가풍은 현재까지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동술 翁은 퇴계 이황의 15대 손으로서, 올해 3월 예술의 전당에서 동양학 아카데미를 개최하면서, 한국사회에 고전인문학 열풍이 새롭게 예상된다.
이동술 翁은 퇴계 이황 15대 후손으로 퇴계가문의 가학을 수학했고, 퇴계학 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성균관 석전교육원 교수를 역임했고, 주해어록총람색인, 한국사찰보감, 천자문주해, 대학장구해설, 중용장구해설 등 고전인문학의 해설서들을 집필했다.
이동술 翁이 선보일 동양학 아카데미는 ‘자기 표현법 훈련 프로그램’으로서, 강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교육생들과 함께 호흡하듯 발성훈련을 하면서, 어려운 인문학을 쉽고 재밌게 익히는 ‘성조읽기 및 작법 강좌’이다. 교재는 유교기본경전 사서(四書)에 속하는 대학(大學)과 중용(中庸)이다.
대학 및 중용을 교재로 정독프로그램은 많지만, ‘성독’ 프로그램은 드물다. 성독(聲讀)은 ‘소리내어 외쳐 말하기’이며, 대학과 중용에 나와 있는 한자문장을 노래가락처럼 음율에 맞춰서 소리내어 읽다보면, 물흐르듯 소리를 음미하는 한문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각 문장마다 비유하고 함축한 오묘한 뜻을 깨닫게 되면, 삶의 혜안(慧眼)을 얻게 된다. 성독(聲讀)은 한문을 소리내어 말하는 발성 프로그램으로서, 말하면서 한문과 친숙해지는 교육효과를 얻게 된다.
동양학 아카데미 측은 “대학 중용 성독 강좌는 성조에 따라 제대로 읽고, 작법까지 교육을 받는다. 동아시아 전통사회에서 대학, 중용은 선비라면 당연히 암송해야할 책이었다. 이는 글자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넘어 몸으로 체득하여 실천으로 구현되는 경전이었기 때문이다. 지식을 전수하는 책은 있지만, 경전이 사라진 시대에 퇴계가문의 가학(家學)으로 수학한 이동술 옹(翁)의 대학, 중용 성독은 이 시대의 마지막 전통경학을 계승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교육강좌는 대학 총 6강, 중용 총 6강으로 총 12강좌로 12주간 진행된다. 3월 3일부터 매우 금요일 오후 2시~4시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3층 이론강의실에서 열리며, 신청방법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www.sac.or.kr)로 가능하다. 문의 서예 아카데미 02) 580-1657~8
신청하기 : http://www.sacticket.co.kr/home/academy/lecture_detail.jsp?COURSE_CD=C102104201611131